사자 같은 갈기와 높은 콧대가 매력적인 노르웨이숲(Norwegian Forest)에 대해서 알아보자. 노르웨이숲은 체구가 큰 품종 중 하나이고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나무가 울창한 노르웨이 숲에서 자연 발생한 품종이다.
노르웨이숲의 이야기 - 탄생 배경과 역사
노르웨이숲을 국내에서는 '놀숲'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외국에서는 '웨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노르웨이 현지에서는 '스코그캇'이라고 부르는데 'Skog'가 숲이고 'Katt'가 고양이이기 때문에 '숲 고양이'라는 뜻이다. '숲 고양이'가 왜 갑자기 나라 이름이 붙어서 노르웨이숲이 되었는지 알아보자. 노르웨이의 전설에 따르면 프레이야라는 여신이 있었는데 그 여신이 타고 다니던 마차기 있었다고 한다. 엄밀히 말하면 묘차로 그 묘차를 끌고 있는 고양이가 노르웨이숲이었다. 전설이 있을 정도로 굉장히 오래된 품종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노르웨이숲의 탄생은 아주 오래전 비잔틴 제국에서 복무했던 스칸디나비아 전사들이 튀르키예 유래의 '터키시 앙고라'품종을 노르웨이로 데려와서 탄생했다는 추측도 있고 러시아 유래의 시베리안 품종으로부터 탄생했다는 추측도 있다. 이런 외래 품종이 노르웨이에 정착하면서 지금의 노르웨이숲으로 자연 발생했다고 보면 된다. 노르웨이숲의 주요 목적은 쥐잡이였다. 바이킹과 함께 배를 타면서 배안의 쥐를 소턍한다든지 또는 노르웨이 농가에서 곡물을 갉아먹는 쥐를 소탕한다든지 했다. 그래서 쥐만 보면 눈이 뒤집히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또 단순히 바닥을 돌아다니는 쥐만 잡은 게 아니라 울창한 숲의 나무들을 자유롭게 오르내릴 수 있는 능력을 활용해서 쥐가 위든 아래든 어디에 있던 상관없이 잡았다고 한다. 노르웨이숲은 노르웨이의 숏헤어와 섞이면서 점점 사라져 갔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애묘인들이 노르웨이숲을 하나의 품종으로 정착시키려 했지만 제2차 세계대전이 터지면서 거의 멸종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전쟁 이후 노르웨이숲을 하나의 품종으로 정착시키는 데 성공한다. 이후 1950년대에는 올라프 5세 왕에 의해 노르웨이의 공식 고양이 품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1970년대 후반까지는 노르웨이에서 외부로 수출하지도 않았지만 1977년도에 국제 고양이 연맹에 등록이 되었고 1979년도에 드디어 미국으로 처음 발을 내디뎠다.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 굉장히 인기가 높은 품종으로 자리를 잡았고 특히 북유럽에서 인기가 높다. 노르웨이숲은 CFA에 1993년도에 공식적으로 등록되었다.
노르웨이숲 이야기 - 성격 특징
노르웨이숲은 야생적이고 날카로운 외모와는 다르게 굉장히 인내심이 크고 차분하면서 착한 품종이다. 전반적으로 보면 덩치가 큰 품종(랙돌, 메인 쿤, 노르웨이숲)들이 이런 성향을 보인다. 이 덕분에 다른 동물이나 아이를 키우는 환경에서도 충분히 잘 적응할 수 있는 품종이다. 다만 외부인에 대해서는 다소 경계심을 보일 수 있지만 이 또한 익숙해지면 금방 친해지게 된다. 착한 것과 다르게 노르웨이숲은 독립적이다. 사람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여러분 옆에 있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떨어져 있지 못하는 수준은 아니다. 즉, 집사가 집을 비워도 주인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찾아다니기보다는 알아서 외로움을 잘 품고 견디는 품종이다. 샴처럼 많이 울어대지는 않지만 얇은 미성으로 짹짹댄다. 노르웨이숲은 나무를 잘 타고 발톱이 강력하기 때문에 세로로 자극을 더 많이 줄 수 있는 캣타워를 준비해줘야 한다. 집 안에서도 냉장고 위나 책장같이 높은 곳에 올라가서 주변을 정찰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선반이나 책꽂이에 중요한 귀중품은 놔두지 않는 것이 좋다. 노르웨이숲과 놀아줄때는 쥐 같은 장난감 같은 걸로 사냥 본능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것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만일 집에 금붕어나 햄스터를 키우는 집에서는 노르웨이숲을 키우는 것은 절대 좋은 생각이 아니다.
노르웨이숲 이야기 - 신체 특징
노르웨이숲은 덩치가 굉장히 큰 대형 모종이다. 메인쿤 다음으로 크다. 체중이 4~7.2kg까지 나가고 수컷이 암컷보다 더 크다. 또 대형 모종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성장이 조금 느리게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노르웨이숲도 메인쿤이나 랙돌과 마찬가지로 완전히 성장하기까지 약 5년 정도가 소요된다. 큰 체구에 맞게 근육과 뼈도 두껍다. 높은 곳을 올라가길 좋아하는데 이를 위해 발톱이 굉장히 강력하고 그 무거운 체구를 들어 올릴 수 있을 만큼 근육이 뒷받침하고 있다. 노르웨이 숲 지대를 자유롭게 오르내리던 아이라는 걸 생각하면 상식적이다. 노르웨이숲과 메인쿤 모두 야생적인 외모와 큰 체구 때문에 구분이 어려울 수 있지만 노르웨이숲의 얼굴은 옆모습이 굉장히 특징적이다. 콧대가 높아 코와 이마까지 일자로 이어진다. 메인쿤은 눈이 좀 더 동글동글한 데 반해 노르웨이숲은 아몬드형이다. 귀가 시작되는 부분의 바깥쪽 지점과 턱 끝을 직선으로 이으면 정삼각형이 나온다는 점도 노르웨이숲의 특징이다. 노르웨이숲의 털은 엄청나게 풍성하고 물에 대한 저항성이 크다. 노르웨이는 굉장히 춥고 눈도 많은 나라이기 때문에 문제없이 생존하려면 털은 온몸을 제대로 보온할 수 있도록 두꺼워야 하고 털이 눈에 잘 젖지 않아야 한다. 반대로 이런 두꺼운 피모는 추위에는 잘 견디지만 더위는 잘 버티지는 못한다. 그래서 노르웨이숲을 키우기 위해서는 집안 실내 온도를 항상 시원하게 유지해줘야 한다. 털 날림은 꽤 심한 편이다. 특히 환절기에 많이 날린다. 털 색상은 굉장히 다양하고 홍채의 색은 보통 녹색, 금색 또는 구리색으로 표현되고 푸른색이나 오드아이로 나타나기도 한다.
노르웨이숲 이야기 - 호발 질환
노르웨이숲에서 호발 하는 질환들은 몇 가지가 있다. 특히 다낭성 신장 질환과 비대성 심근병증이 잘 알려져 있다. 또 당원병 IV형이라는 유전병도 호발 하는데 이건 매우 치명적이기 때문에 유전자 검사를 해 둬야 한다. 체구가 크기 때문에 관절염이나 고관절 이형성증이 호발 할 수 있고 호산구성 육아종도 잘 발생한다. 따라서 호흡이 거칠거나 걸음을 절뚝거린다면 동물병원에서 확인을 해야 한다. 노르웨이숲의 평균 수명은 약 14~16년 정도이다.
노르웨이숲 이야기 - 분양 가격
노르웨이숲 분양 가격은 외모나 특성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50만 원에서 100만 원 까지 다양하다.
Summary
많은 애묘인들이 사랑하는 노르웨이숲의 역사, 성격, 신체 특징, 질환, 분양 가격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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