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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세상

숙주의 뇌를 조종하는 고양이 기생충 톡소포자충

by 해린이 2022.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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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은 다른 종의 생물에 기생하는 생물을 말한다. 기생을 당하는 쪽은 숙주라고 하고 숙주가 고양이를 좋아하도록 만드는 독특한 기생충이 있다. 바로 톡소포자충이라는 기생충이다. 톡소포자충은 사람에게도 감염되어 치명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니 자세히 알아보자.

숙주의 뇌를 조종하는 고양이 기생충 톡소포자충

톡소포자충 사진
톡소포자충

톡소포자충은 특정 신경전달물질로 숙주의 뇌에 자극을 줘 숙주의 행동을 조정하는 기생충으로 톡소포자충에 감염된 중간숙주들은 최종숙주인 고양이로 이동하도록 행동이 변한다. 대표적인 중간숙주가 쥐인데 톡소포자충에 감염된 쥐들은 고양이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먼저 다가간다.

톡소포자충의 삶(경로)

톡소포자충의 생활사는 이렇게 반복된다. 톡소포자충은 고양이의 창자 속에서 번식을 한다. 번식 결과 나온 알들을 배설물을 통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다. 세상으로 나온 알들은 잡식성인 쥐의 먹이에 묻어 쥐의 몸속으로 들어가 부화하게 된다. 부화한 톡소포자충 유충들은 쥐의 면역계를 피해 주머니를 만들어 숨어서 자란다. 이 주머니가 머무는 가장 흔한 장소가 바로 숙주의 뇌다. 그렇게 자란 유충들은 이제 자신들이 번식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런데 번식을 하기 위해  고양이 몸속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서 쥐의 뇌를 조종하여 고양이에 대한 경계심을 풀어버린다. 그렇게 쥐는 고양이에게 잡아먹힐 확률이 높아진다. 그렇게 톡소포자충은 다시 고양이의 몸속으로 들어가 번식을 하고 또다시 알들이 배설물을 통해 밖으로 나오는 식으로 세대를 이어간다.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톡소포자충

톡소포자충은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인체 감염 기생충이다. 인간도 톡소포자충의 중간숙주 중 하나다. 톡소포자충은 전세계 인구의 30%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인의 감염률은 5% 수준이었는데 최근 고양이를 점점 많이 많이 키우면서 급상승하고 있다. 보통 사람의 경우 익히지 않은 고기를 먹거나 톡소포자충에 오염된 혈액에 의해 감염된다. 다행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톡소포자충에 걸려도 별 증상은 없거나 가벼운 감기몸살 정도의 증상만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암 환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감염된다면 치명적 이이다. 또한 톡소포자충이 눈에 감염되면 시력저하, 실명을 유발할 수 있고 임산부가 감염되면 태아에게도 악영향을 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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