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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분양전에 꼭 알아야 할 '고양이 유전병'

by 해린이 2022.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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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를 개량한 품종묘는 유전병으로 고통받을 수 있다. 특정 품종묘가 아니라도 유전병에 걸릴 수 있는데 일부 유전병은 혈액 검사로 알 수 있다. 고양이 유전병은 발병이 되면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유전질환이 어떤 고양이 품종에서 잘 나타나는지 안다면 분양 전에 고양이 품종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고양이 품종별 유전병에 대해 알아보자. 

고양이 유전병이란?

고양이 유전병 사진
고양이 유전병

유전병이란 부모 세대의 병이 자손에게 전해지는 병을 말한다. 유전병은 사람에게 나타나듯이 고양이도 품종별로 유전병이 존재한다. 긴 시간과 세대를 거쳐 유전자를 개량해서 태어나는 품종묘들은 유전병으로 고통받을 수 있고 그로 잇해 끊임없이 관리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유전병은 태어날 때부터 이미 가지고 태어나 특별한 치료법도 없어 특별 품종의 고양이들만 유전병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특별 품종이 아니라도 언제든지 유전병에 걸릴 수 있다. 

품종별 발병 확률 높은 유전 질환 - 골연골 이형성증

스코티시폴드 종에서 가장 흔하게 다발하는 질병이다. 뽀족한 귀를 둥근 모양으로 만들기 위해 연골 기형을 유도해 생긴 유전병으로 이 병은 상당한 통증을 동반한다. 심한 고통과 평생 보행 장애를 가지며 귀의 연골에 변형이 되게 조작했기 때문에 관절의 연골까지 영향을 받아 관절의 기형으로 나타나서 관절염으로 고생을 많이 하게 된다. 부모가 모두 폴드면 99% 유전되고 부모 한쪽이 스트레이트라면 정상일 수 있으나 증상의 발현 정도가 눈에 안보이거나 약할 뿐 자라면서 점점 증상이 보이는 경우가 흔하다. 관절이 심하게 비틀리면 엑스레이 검사, 방사선 검사로 확인 가능하다. 이 병을 앓고 있는 고양이가 통증이 진행되면 점프하거나 착지할 때 관절에 통증을 느끼기 때문에 점프할 때 주저하거나 착지 동작 자체가 어설프거나 걸을 때 일부러 뻣뻣하게 걷기도 한다.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골연골 이형증에 의한 유전적인 관절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근본적인 치료 자체는 불가능하다. 소염진통제를 사용해 통증을 경감시키는 것이 최선의 치료이다.

품종별 발병 확률 높은 유전 질환 - 난청

난청은 털 색깔이 하얀색이고 눈이 파란색인 터키시앙고라 페르시안 품종에서 다발한다.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진 않았지만 하얀색을 담당하는 색소 유전자가 청각 세포에 영향을 미쳐서 청각을 담당하는 신경의 발달을 방해해서 생기는 질병이다. 내 고양이가 파란색 눈에 흰 털을 가진 고양이라면 난청일 확률이 90% 이상이다. 난청 자체가 유전될 확률이 높다. 소리가 잘 안 들리기 때문에 감각이 다른 고양이에 비해 예민한 상태다. 갑자기 안거나 함부로 만지면 놀랄 수가 있고 갑자기 겁을 주어서도 안된다. 증상 완화 방법이나 치료 방법은 현재까지 밝혀진 바가 없다.

품종별 발병 확률 높은 유전 질환 - 진행성망막위축증(PRA)

진행성 망막위축증은 무섭게도 자라면서 점점 눈이 머는 질환으로 아무 이유를 알 수 없어 갑자기 눈이 먼다면 이 질병을 의심해야 한다. 안구 뒤 안쪽에 시신경을 담당하는 부분 자체가 점점 위축되고 망막이 퇴화되고 위축되면서 시력을 잃어가는 무서운 질환이다. 두 가지 타입의 진행이 존재한다. 첫 번째는 태어나면서부터 시력을 잃어버린 경우다. 4주령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시력을 잃어버리거나 아니면 자라서 시력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보통 한살이 넘어서 천천히 망막이 위축되고 야간 시력이 없어지고 점점 앞ㅇㄷㄹ 못 보는 듯 하다가 3~5살 넘어서 시력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주로 눈 성장에 관여하는 유전자나 단백질 합성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진행성망막위축증은 현재 우리나라 랩에서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 질병의 유무를 미리 확인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치료방법은 없으며 진행을 늦출 방법 역시 없다. 영양제나 안약 같은 요법들이 진행을 늦취준 다는 근거는 전혀 없다. 그래서 미리 검사해서 유전적 소인의 유무를 확인하는 게 큰 도움이 되지 않아 추천하지 않는다. 

품종별 발병 확률 높은 유전 질환 - 비대성 심근증(HCM)

비대성 심근증(HCM)은 고양이 심장병으로 알려져 있다. 메이쿤, 블랙 돌, 페르시안, 아메리칸 숏헤어, 브리티시 숏헤어 많은 품종에서 발병이 되며 심장 근육이 점점 두껍고 비대해지고 내강이 점점 좁아지는 질환이다. 심장은 그대로인데 근육이 두꺼워져서 내강이 좁아지는 것이다. 근육이 두꺼워지다 보니 심장이 정상적으로 깊게 뛰지 못하고 좁게 뛰게 된다. 그래서 충분한 혈액을 전신으로 보내지 못하게 되어 결국은 전체 순환 혈액량이 감소하여 순환장애에 빠지는 무서운 질환 중의 하나이다. 대게 1~5살 사이에 발병을 하게 되고 신기하게도 발병 환 묘 중 75%는 남자 고양이이다. 발병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고 진행이 됨에 따라 점차 호흡이 약해지고 입으로 숨 쉬는 개구 호흡을 하게 된다. 기침, 식욕부진, 활동성 감소의 증상을 보인다. 심근비대증 같은 경우 방사선 검사와 초음파 검사, NT-proBNP 검사(심장 효소검사)를 통해서 질병을 쉽게 확인 가능하다. 고양이가 심장병에 걸리면 어쩔 수 없이 약물요법을 써야 되고 심장의 이완 기능을 개선하는 약물과 혈전을 예방해 줄 수 있는 약물 사용으로 생명을 연장시키는 방법을 주로 사용한다. 평생을 걸쳐 약을 먹어야 되며 지속적인 관리를 하지 않으면 짧은 수명으로 생을 마감할 수 있다. 미리미리 확인하고 오랜 기간에 걸쳐 약을 먹이며 관리하는 게 굉장히 중요힌다. 

품종별 발병 확률 높은 유전 질환 - 다낭성 신부전증(PKD)

다낭성 신부전증이 흔하게 유전되는 품종은 페르시안, 스코티시폴드, 메이쿤, 노르웨이 숲, 브리티시 숏헤어, 버만 등의 품종이다. 다낭성 신장질환은 신장, 간, 췌장 등에 여러 개의 낭종이 생기고 점점 개수가 많아지고 확장되면서 장기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해 신부전으로 사망케 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특히 페르시안종에게 흔히 발견되는 유전병으로 부모 묘 중 한 쪽이 다낭성 신부전증 유전질환의 소인을 갖고 있으면 50% 확률로 유전되고 부모묘 양쪽 모두 갖고 있으면 100% 유전된다. 진단은 초음파 검사로 쉽게 확인이 가능하고 발병 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 남은 신장의 기능을 가지고 평생 잘 살 수 있게 돌봐주는 수밖에 없다. 대개는 수명이 짧다. 투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액이나 신장 보조제에 의존해야 하고 한번 발병하면 치료는 거의 불가능하다. 보조제 투여로 신장 기능이 더 망가지는 것을 최대한 막는 수밖에는 없다. 증상은 식욕 부진, 체중 감소, 활동량의 감소와 다음 다뇨, 물을 많이 먹고 오줌을 많이 싸고 구취, 입에서 심한 냄새가 나는 게 특징이다.

품종별 발병 확률 높은 유전 질환 - 아밀로이드증

아밀로이드증은 오줌량이 많아지며 탈수 유발, 체중 감소, 식욕 부진이 나타나 체내의 단백질끼리 뭉치며 염증을 유발하며 치료법은 없다. 샴, 아비시니안에게 나타나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보조적인 치료만 존재한다. 

다양한 유전 질환을 막을 근본적인 방법

이미 가지고 태어나서 발현을 시작한 고양이를 치료할 방법은 없다.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사전에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 이상이 있는 아이들은 중성화 수술을 해서 더 이상 새끼를 낳지 않도록 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모든 유전병 검사는 현재 기술로는 불가능하고 일부 유전병에 대해서는 간단한 면봉 스왑이나 혈액만으로도 검사가 가능하니 미리 체크해보고 대비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Summary

고양이 품종별 유전질환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분양 전에 고양이 품종 선택에 있어서도 도움이 되고 분양 후 반려인으로서 반려묘의 유전 질환 유무를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신경 써준다면 남은 생을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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