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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세상

우리의 반려동물을 지키기 위해 '광견병 예방접종' 해요!

by 해린이 2022.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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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공통 전염병 광견병

당신을 충실히 따르던 강아지가 침을 질질 흘리며 이빨을 드러내더니 어느 날 당신의 갓난아기를 물어버린다. 이런 끔찍한 상황에서 과거 사람들은 자신의 개에 악귀가 씌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과학이 발달하지 않은 시기에는 이런 것들은 그저, 신의 저주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는 신의 저주가 아니라 총알처럼 생긴 바이러스에 감염된 숙주의 행동 변화이다. 바로 광견병 바이러스이다. 광견병 바이러스는 숙주의 뇌에 작용하여 분노 회로를 조절한다. 그 결과 감염된 개는 갑자기 공격성이 강해지며 사람을 물게 된다. 그리고 가장 무서운 점은 감염된 개에게 물린 사람 또한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는 것이다. 

광견병 바이러스 생존 전략과 숙주

광견병 바이러스는 여러 숙주를 옮겨다니며 살아간다. 광견병 바이러스의 전략은 공격성과 타액의 증가이다. 광견병에 걸린 숙주는 타액 생성이 크게 증가하여 침을 질질 흘리게 된다. 그리고 그 침 속에는 바이러스가 가득하다. 그다음 광견병 바이러스는 숙주의 뇌를 조절하여 공격성을 띠게 만든다. 그 결과 숙주는 다른 생물을 공격하여 상처를 내고 그 상처를 통해 바이러스를 옮긴다. 이것이 새로운 숙주로 이동하기 위한 광견병 바이러스의 생존 전략이다. 이런 방법으로 광견병 바이러스는 까마득한 옛날부터 현재까지 생존해오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광견병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오해가 있다. 바로 광견병이 개에게서만 나타날 것이라는 오해다. 이름과 달리 광견병은 고양이, 여우, 박쥐, 너구리 등 거의 모든 포유류를 숙주로 삼는다. 그리고 그 증상은 개의 경우와 비슷하다. 그래서 실제로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은 개보다는 이런 야생동물들이다. 현재는 예방접종이 활성화되어 있어 우리나라에서 개로 인한 광견병에 걸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야생동물에 의해 걸릴 확률은 여전히 남아있다. 야행성인데 낮에 돌아다니거나 도발을 하지 않았는데도 공격성을 띠는 야생동물이 있다면 반드시 피해야 한다. 그래서 현재는 먹이에 백신을 섞은 미끼 백신을 이용하여 광견병을 예방하려 노력 중이다. 이러한 광견병 바이러스는 아직도 아프리카와 일부 아시아 지역에서는 매년 수만 명의 사람들이 광견병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죽는다. 그러나 특히 해외여행을 할 때 야생동물들을 조심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광견병 바이러스에 사람이 감염된다면 어떤 증상이 일어날까?

광견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의 증상

광견병 바이러스의 감염 초반에는 물린 부위의 통증과 가려움 발열과 식욕부진 정도의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흥분과 불안감을 느끼고 환청과 환각증상이 발현한다. 특히 공수증이라는 특이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물을 두려워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공수증이 나타나는 사람들은 물을 마실 때 목과 후두근육에서 경련이 일어나며 마비된다. 그래서 액체를 보기만 해도 두려움에 벌벌 떨게 된다. 그래서 광견병은 사람에게서는 공수병이라 불린다. 공수병에 걸린 사람들은 물뿐만 아니라 바람 소리에도 경련이 일어나고 여러 정신적 증상이 나타나며 죽어간다. 이러한 무서운 공수병은 광견병 바이러스가 뇌에 도달했을 때 발병하게 된다. 바이러스가 신경을 따라 뇌까지 이동하여 발병되기 때문에 물린 부위에 따라서 잠복기가 다르게 나타난다. 머리 근처(잠복기 3주)에 물린 것과 발끝(잠복기 1년)에 물린 것이 차이가 난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잠복기를 지나 공수병의 증상이 나타나면 치사율은 100%에 가깝다. 공수병은 에이즈와 함께 가장 치사율이 높은 질병 중 하나다. 몇 가지 치료법들이 실험적으로 시도되고 있지만 극소수의 사람만이 치료되었다. (밀워키 프로토콜 : 환자를 혼수상태로 빠뜨린 다음 여러 약품을 섞는 칵테일 치료법) 그렇기 때문에 광견병이 의심되는 동물에게 물렸을 때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병원에서 예방조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야생동물에게 물린 후 조치방법

만약 야생동물들에게 물리게 된다면 가장 먼저해야 할 것은 상처부위를 비누로 씻고 소독하는 것이다. 광견병 바이러스는 비교적 약하기 때문에 빠른 소독으로 대부분 어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넘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예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다. 

광견병 예방접종 지원

지난 10월 15일부터 29일까지 15일간 서울시는 광견병 발생 예방을 위해 광견병 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예방역품 4만 마리분을 지원하고 이 기간 동안 접종할 경우 수의사 접종 시술료로 1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기존 광견병 접종료 2~3만 원) 광견병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병원은 해당 자치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고 접종 지원 대상은 생후 3개월 이상의 동물 등록인 된 반려견, 반려묘이다. (동물 등록을 원할경우 신분증과 1만 원만 있으면 등록이 가능)

Sunmary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 소중한 반려동물과 건강한 반려 생활을 위해 1년에 한 번씩은 광견병 예방접종을 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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