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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세상

지중해의 보석 '말티즈' 이야기

by 해린이 2022.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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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티즈는 몰타 섬이 고향으로 알려진 소형견으로 앙증맞은 외모와 애교 넘치는 성격, 하얀 털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견종이다. '국민 강아지'로 통할 정도로 인기가 많지만 유기도 많이 되는 견종이다. 

몰티즈

몰티즈 이야기 - 역사(지중해의 보석)

몰티즈는 기원전 1500년경 페니키아 인의 무역 중계점이었던 지중해의 몰타섬에서 유입된 스파니엘 종의 개가 근원이다. 선원들의 항해의 고독함을 달래주기 위해 길러졌고 이후 그리스, 이집트 등 지중해 연안의 각 나라로 퍼져 나가 상류층 사람들의 애완견이 되었다. 그래서 몰티즈를 '지중해의 보석'이라고 부른다.

몰티즈 이야기 - 특징

몰티즈는 특정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진 견종이 아니라 자연 발생한 상태에서 조금의 개량이 된 견종이다. 

속털이 없는 단일모에 실크 같은 느낌의 하얀 직모가 몰티즈의 특징이다. 실크 같은 몰티즈의 털은 잘 빠지지는 않지만 쉽게 엉키기 때문에 신경 써서 자주 빗어주는 게 좋다. 국민 강아지라고 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보니 조금은 무분별하게 교배를 해서 개체수를 마구 늘리게 되었다. 이로 인해 인기 견종의 공통된 단점이 발생하게 되었다. 무분별한 교배로 혼합 종이 많이 생겨서 견종 특성을 조금씩 잃어 가기도 한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견종들은 학습이 빠르거나 친근한 성격의 강아지가 많고 자연 발생한 견종은 정말 다양한 성격을 가지는데 그중에 야생성이 강한 경우도 있다. 그로 인해 공격 본능이나 사냥 본능이 강하게 발현되는 경우도 있다. 

몰티즈 역시 자연발생 견종이니 이런 경우가 많다. 물론 착하고 순둥순둥 한 몰티즈도 많다. 

몰티즈는 짖음이나 공격성이 강하지만 작고 귀여운 외모  때문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몰티즈는 물림 사고가 굉장히 많이 일어나는 견종 중 하나이다. 귀여운 외모에는 어울리지 않게 타고난 기질이 강한 강아지들이 많고 고집도 센 편이다. 똑같이 고집이 센 시츄는 '아 그건 타당하지 않은데'라는 느낌이라면 몰티즈는 '왜? 내가 왜 이걸 해야 하지?"라는 자기주장이 강한 고집이다. 그래서 훈련을 하는데 조금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견종이다. 그리고 좋고 싫음이 확실하고 표현을 많이 하는 편이라서 좋아하는 상대에게는 애교도 많고 응석도 많이 부린다. 

그리고 싫어하는 상대나 싫어하는 행동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표현을 한다. 으르렁 거리거나, 찾거나, 혹은 입질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듯 몰티즈는 참기보다는 표현하는 걸 더 선호한다.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몰티즈는 참지 않기'라는 말이 있다. 

잘 참지 않는 몰티즈는 외로움도 참지 않는다. 사랑받는 게 익숙하다 보니 실제로 외로움을 많이 느끼기도 한다. 그걸 참지 않고 바로바로 표현을 하기 때문에 분리불안 훈련도 조금 더 신경 써서 해주는 게 좋다. 비슷한 정도의 불안을 가진 다른 견종보다 강하게 표현을 하다 보니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걱정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몰티즈의 참지 않는 행동에는 약간의 엄살과 응석도 섞여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몰티즈가 참지 않아서 좋은 점도 있다. 그건 아픈 것도 참지 않고 표현을 해준다는 거다. 물론 사람의 기준으로는 그것도 많이 참는 거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 견종보다는 표현을 하는 편이라서 몸이 아프거나 불편한 걸 조금 더 빠르게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같이 사는 보호자가 여러 명일 때 몰티즈의 마음속에는 그 애정 순위가 확실하게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나 없으면 못 살 것처럼 나만 바라보고 내 발치에만 붙어 있다가도 다 좋아하는 보호자가 돌아오면 바로 안면 몰수하고 그 보호자에게 가서 애교를 부르는 것이다. 

이럴 땐 정말 배신감도 든다. 

그리고 재밌는 게 미용실을 가면 미용 선생님께 계속 짖고 달려들다가도 보호자가 나가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선생님께 조용히 가서 애교를 부리는 경우도 있다. 이건 야생성이 강해서 그런건이다. 야생성이 강하다는 건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좋고 어떤 행동을 하는 게 생존에 유리한 지를 누구보다 잘 안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보호자가 돌아오면 다시 미용선생님께 짖고 달려들기도 한다. 미용 선생님 억울하게 말이다. 

이렇게 조금은 예민하고 앙칼지기도 하지만 마음을 준 보호자에게는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정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몰티즈 이야기 - 털 관리

몰티즈는 새하얗고 긴털이 매력적인 견종으로 소유자는 편리한 펫 미용으로 털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몰티즈의 털을 위의 시진처럼 길고 윤기 나게 기르려면 랩핑(털을 종이로 휘감아 싸 보호하는 방법)을 통해  관리해줘야 한다.

또한 몰티즈는 눈물관이 막혀 눈물을 많이 흘릴수 있는데 눈물로 인해 눈언저리 흰색 털이 변색이 되기도 한다. 수시로 눈물을 닦아주어 변색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줘야 한다.

몰티즈 이야기 - 수명과 건강

몰티즈의 평균수명은 약 12~15년 정도이고 생활습관, 운동량, 스트레스, 식습관, 건강상태에 따라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몰티즈는 근친교배로 인한 유전병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슬개골 탈구, 치아질환, 외이염, 유류증은 요즘 몰티즈에겐 굉장히 흔한 질병이다. 특히 안구질환과 심장질환에 유의해야 한다. 슬개골이 탈구되면 다리를 절개되는데 이 때는 다리를 잡거나 높은 위치의 가구에 뛰어오르게 해서는 안된다. 몰티즈의 치아는 작고 얇아서 깨끗하게 관리를 하지 않으면 잘 썩는데 이때 세균으로부터 전신감염이 되어 패혈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몰티즈는 작은 체구와 귀여운 외모로 인기가 많지만 무분별한 번식으로 기형 개체가 많다. 대표적 기형으로는 양쪽 눈동자가 벌어지는 사시가 있다. 이런 기형은 자라면서 교정이 되지 않기 때문에 분양 전에 잘 살펴야 한다. 

몰티즈 이야기 - 분양 가격

몰티즈의 평균 분양 가격은 50~80만원 사이에서 형성된다.

몰티즈 이야기 - 마무리

몰티즈는 마음속의 우선순위가 있고 뒷 순위에게 신경을 덜 쓰는 이유는 마음을 여러 개로 나누게 되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온 힘을 다해 사랑하려고 한 명에게만 집중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몰티즈는 항상 최선을 다해 보호자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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