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세상

반려동물의 천국 '독일의 반려문화'의 모든 것

by 해린이 2022. 11. 17.
728x90

매년 반려견 물림 사고가 늘고 있다. 무는 개들의 경우 대부분 보호자의 잘못된 행동 때문에 발생한다. 우리나라는 반려견 입양이 너무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런 책임감 없이 버리는 경우도 많다. 반려인들의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이 높아 반려동물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는 독일의 반려문화에 대해서 알아보자.

독일의 반려문화 - 반려동물 등록제, 강아지 여권

반려동물 세금 이미지
반려동물 세금

독일과 한국의 반려문화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국가에 의무적으로 반려동물 신고(반려동물 등록제)를 해야 한다. 이를 어길시 5,000유로 벌금을 물어야 한다. 독일에서는 유럽연합(EU)에 포함된 다른 국가로 갈 때 제시하기 위한 용도로 강아지 여권도 발행해야 한다. 강아지 여권에는 강아지 사진, 강아지 기본 정보(성별, 나이), 보호자 개인정보, 접종한 백신 종류, 반려동물 의료기록 들이 표시되어 있다. 독일에서는 산책 시 강아지 등록증을 무조건 착용하고 외출해야 한다. 

독일의 반려문화 - 반려견 학교 훈데슬레

독일에서는 반려견을 기르는 대부분의 반려인들이 훈데슬레(반려견 학교)를 거치게 되어 있는데 일부 주에서는 의무 교육으로 시행된다. 훈데슬레는 10주 이상된 강아지들이 와서 기초적인 교육을 배우고 주인을 더 중요하게 인지하도록 교육시킨다. 외출 시에 필요한 '목줄 매기', '부르기', '복종 훈련' 등 사회화 과정을 거친다. 올바른 목줄 매기를 통해 보호자와 유대 관계를 형성한다. 부르기 역시 가장 중요한 수업 중 하나로 불러오기 교육을 통해 주인에게 복종하는 방법을 배운다. 독일에서는 강아지 이름을 부르면 바로 오고 앉아하면 바로 앉아야 한다. 독일에서 이런 기초적인 수업을 하는 이유는 강아지들에게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으면 본인의 욕구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에 문제견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견이 되면 사람과 함께 사는 환경에 적합하지 않다. 개는 사람들과 함께 사람이 살고 있는 영역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주인의 말을 듣는 훈련을 해야 한다. 줄을 느슨하게 매고 당기지 않으면서 걷는 법을 배워야 한다. 앉아 있으라고 한 곳에 잠시 머물 줄도 알아야 한다. 개는 무엇이 사람에게 일반적인지 일반적이지 않는 것인지 배워야 한다. 

독일의 반려문화 - 반려동물 입양

독일에서는 반려동물 매매가 불법으로 반려견을 키우기 위해서는 펫숍이 아닌 반려 동물보호소인 '티어하임'을 통해 입양해야 한다.

독일의 반려문화 - 세금

독일은 견종과 지역에 따라서 연간 90~600 유료(한화 약 11만 원~80만 원) 세금을 부과시키고 있다. 근본적으로 견주가 반려견을 기르는 데 있어서 책임 의식을 가지게 하려는 목적에서이다.

독일의 반려문화 - 동물 면허제

독일의 일부 주에서는 동물 면허제까지 함께 시행하고 있다. 동물 면허제란 운전면허증을 딴 사람만이 운전을 할 수 있는 것처럼 반려견 교육을 받아 면허가 있는 경우에만 반려견을 입양해서 키울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2013년부터 독일에서는 견주가 되려면 전문기관이 주간하는 '훈데퓨뤼어샤인' 테스트를 꼭 응시해야 한다. 보통 이론과 실기 시험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응시료 100 유료이다. (주마다 법은 조금 다름) 이론 시험은 입양 전에 객관식 문제를 푸는 방식이고 그 후에 치러지는 실기 시험에선 일상 속 다양한 상황, 개의 돌발행동에 대한 견주가 얼마나 잘 대처할 수 있는지를 테스트한다. 이 모든 과정을 통과해야만 반려동물들과 살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독일의 반려문화 - 산책법

독일은 반려동물은 동물 인형이 아니며 반려동물의 욕구도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한 산책 법이 2021년에 통과되어 시행되고 있다. 산책 법은 하루두 번 1시간 이상씩 개 산책을 시켜야 하고 장기간 목줄을 달아서 온종일 혼자 둬서도 안되고 강아지 사회화를 위해 하루 중 최소 4시간을 반려인과 함께 보내야 한다는 법 규정이다. 

독일의 반려문화 - 책임 보험 가입

일부 지역에서는 반려견들이 사고를 냈을 때를 대비한 책임 보험에 가입해야만 반려견들을 키울 수 있다. 책임보험은 개로 인해 입은 제삼자에게 물질적, 정신적 손상을 배상할 수 있는 보험이다. 

독일의 반려문화 - 반려동물들의 다양한 권리

독일에서는 반려동물에게 다양한 의무를 주는 만큼 다양한 권리도 보장받는다. 반려인과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캐리어 없이 목줄만 착용하고도 이용 가능)하거나 함께 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 독일에서의 강아지 버스 탑승 비용은 기본적으로 강아지 한 마리까지는 무료이고 두 마리부터는 요금이 발생한다.

Summary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공존하려면 반려인들의 책임감 있는 자세가 먼저 필요하다. 세계적으로 반려동물들에 대한 책임감이 높아 반려동물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독일의 반려문화에 대해 알아보았다. 우리나라는 반려동물 복지정책이 아직 열악한 상태이다. 선진국의 반려동물 복지정책을 본받아 반려동물이 행복한 나라가 되었으면 한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