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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주식 탈출

TSMC발 악재에 반도체 주 급락 (23.09.19)

by 해린이 2023.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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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ARM이 성공적으로 화려하게 데뷔를 하면서 반도체 관련주 상승을 이끌었지만 시장에서의 연속적인 악재로 단기상승에 그쳤다. 지난 18일 국내시장에는 TSMC발 이슈가 예상했던 대로 반도체 쪽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FOMC를 앞두고 있다는 경계감과 계속해서 올라오는 유가에 대한 불안감도 있었다. TSMC발 반도체 충격에 외국인의 현ㆍ선물 매도도 시장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켜 코스피 1% 이상 밀려났다. 상승 종목 비중이 40%가 채 안 됐다. 시장에서 떨어진 종목 개수가 많았고 대다수가 반도체 쪽이었다. 반도체는 상승 종목 비중이 불과 7%에 그쳤다. 반도체 쪽이 시장을 결국 끌어내린 것이다. 이것은 대만도 마찬가지였다. 대만도 반도체 섹터의 영향을 굉장히 많은 많이 받기 때문에 반도체 지수가 2.4%나 밀려나며 대만 증시도 흐름이 좋지 않았다.

TSMC발 악재에 반도체 주 급락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시설투자 장비 납품을 연기했다는 소식에 국내외 반도체 관련주가 된서리를 맞았다.

이달 들어 반도체 관련주를 꾸준히 사들여왔던 투자자들도 단기 손실이 불가피 해 보인다.

9월 들어 외국인과 기관들은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와 인공지능(AI)발 반도체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순매수했다.

​AI 수요에다 기존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반등까지 감안할 때 본격적인 상승 사이클에 접어들었다는 기대에 '지금 반도체 안 사면 뭐 사시게요(15일, 한국투자증권)'를 비롯해 삼성전자의 이익 개선으로 코스피가 대형주 주도의 상승장이 될 것이라는 '2023년 종목장은 끝났다(15일, 한화투자증권)'나 메모리 반도체의 네 번째 빅사이클이 시작됐다는 'Happy new Big Cycle(18일, 다올투자증권)' 등의 보고서가 반도체 업황의 강한 반등을 전망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 발표에 이어 TSMC는 AI 반도체 수요 증가가 다른 부문(휴대폰, 랩톱 등)의 수요 부진을 상쇄하기 어렵다는 상황을 재차 확인시키자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심리가 얼어붙었다.

다만 일시적인 투자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이미 공급 업체들의 감산이 진행된 메모리 반도체는 가격 반등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볼 때 이미 바닥을 친 것이란 반론도 있다. ​

지난 15일 미국 증시에서는 지수·선물 만기에 따라 변동성이 컸지만 오히려 이번 조정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반도체 업종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라는 얘기다. ​

KB증권은 "D램은 3분기부터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비중 확대로 2분기에 실적 저점을 이미 확인했고, 낸드는 4분기 가격 인상과 재고 축소 효과로 3분기에 실적 저점을 확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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